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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 자기계발

실무형 문해력 향상 – 글쓰기 아닌 사고 훈련 중심

by 온누리로 2025. 4. 20.

1. 서론

문해력은 단지 책을 잘 읽거나 글을 잘 쓰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특히 실무 환경에서는 그 의미가 훨씬 더 확장된다. 실무형 문해력이란 단순히 문장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핵심을 추출하며, 실행 가능한 판단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고 기반의 문해 능력을 뜻한다.
많은 사람은 독해력을 높이기 위해 독서나 글쓰기 연습을 반복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실무에서 요구되는 문해력을 기를 수 없다. 실무에서는 불분명한 문장, 맥락 없는 지시, 중복된 정보, 누락된 전제 등을 스스로 파악하고 정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 글에서는 ‘읽기나 쓰기’에 국한되지 않고, 사고 능력을 중심으로 실무형 문해력을 키우는 5가지 훈련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방법들은 누구나 일상과 업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으며, 반복을 통해 실질적인 문해력 향상을 이끌어낸다.

2. 본문

1. 사람이 읽는 목적을 정확히 해야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글을 읽을 때 항상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목적 없는 읽기는 뇌를 수동적으로 만들고, 핵심 파악을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업무 지시 메일을 읽는다면, 사람은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중심에 두고 읽어야 한다. 반면 정보 보고서를 읽을 때는 ‘결정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는 무엇인가’를 찾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람이 ‘무엇을 위해 읽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읽으면, 정보 간 맥락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게 되고, 이는 곧 문해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2. 사람은 문장을 정보 단위로 나누어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실무에서는 길고 복잡한 문장이 자주 등장한다. 사람은 이러한 문장을 구조화하지 않으면, 핵심을 놓치거나 잘못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번 주 중으로 기획안을 2차 수정하여 공유해 주시고, 다음 회의 전까지 피드백 반영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안으로 제출해 주세요.

이 문장은 하나의 명령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 가지 정보 단위로 나뉘어진다.

  1. 2차 수정
  2. 피드백 반영 여부 확인
  3. 최종 제출

사람이 이런 식으로 문장을 의미 단위로 나누는 훈련을 반복하면, 복잡한 지시나 정보를 빠르게 해석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실무형 문해력’의 핵심으로 이어진다.

3. 사람은 ‘정확하지 않은 단어’를 의심하고, 스스로 정의해야 한다

실무에서는 ‘적절히’, ‘빠르게’, ‘전반적으로’, ‘대부분’처럼 애매한 표현이 자주 쓰인다. 이 단어들은 표면적으로는 의미를 전달하는 듯 보이지만, 해석 방식에 따라 실행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료를 빠르게 정리해 주세요”라는 말에서 ‘빠르게’는 누구에게는 1시간, 누구에게는 하루일 수 있다.
사람은 이런 추상적 표현을 만났을 때 멈추고, 스스로 “이 단어는 어떤 시간/범위/수준을 의미하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이러한 의식적인 해석 훈련을 통해, 사람은 불명확한 정보를 명확하게 바꾸는 능력을 기르게 되고, 이는 고차원 문해력으로 직결된다.

4. 사람은 타인의 사고 흐름을 추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문해력은 단지 정보를 읽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만들어낸 사고 흐름’을 역추적하는 능력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보고서, 이메일, 매뉴얼 등의 문서를 읽을 때 사람은 그 안에 숨겨진 사고 흐름을 읽어내야 한다.
예를 들어 기획서를 읽을 때는 “왜 이런 구조로 설계했을까?”, “이 수치를 왜 강조했을까?”, “이 순서는 어떤 목적 때문일까?”를 질문해야 한다.
이러한 역추적 훈련을 반복하면, 사람은 문장 너머의 사고를 읽을 수 있게 되고, 이는 고차원적 문해력의 핵심이 된다.
사고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문장이 불완전해도 의미를 추론해내고, 누락된 맥락을 보완할 수 있다.

5. 사람은 자신의 오해 기록을 분석하면서 문해력의 약점을 찾아야 한다

사람은 자신이 글을 잘 읽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오해로 인한 실수’가 자주 발생한다.
사람은 특정 문장을 잘못 해석하거나, 핵심을 놓치거나, 잘못된 전제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국 문해력의 취약점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실수를 ‘오해 기록장’으로 정리하는 습관은 매우 효과적이다.
예:

  • 문장: “기존 데이터를 일부 활용해 주세요.”
  • 내 해석: 데이터 전부를 활용해도 된다고 이해함 → 재작업 발생
    사람이 이러한 기록을 통해 어떤 단어, 어떤 구조에서 자주 오해하는지를 파악하게 되면, 그 약점을 타겟으로 한 문해력 훈련이 가능해진다.

3. 결론 

실무에서 필요한 문해력은 단순한 독해력이나 문장 해석 능력을 넘어서, 복잡한 정보 속에서 핵심을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사고력 중심의 능력이다.
사람은 글을 읽기 전에 목적을 설정하고, 문장을 정보 단위로 나누고, 애매한 단어를 정의하며, 타인의 사고 흐름을 읽고, 자신의 오해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이 실무형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
이는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능력이 아니라, 꾸준한 의식적 훈련을 통해 조금씩 축적되는 능력이다.
글쓰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이다. 실무에서는 ‘얼마나 잘 쓰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하는가’가 더 큰 가치로 작동한다.
지금부터는 독서나 글쓰기 자체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보를 다루는 사고 훈련을 일상화 할수 있도록하자. 그렇게 하면 사람은 결국 글 너머의 의미를 읽고, 실행으로 옮기는 진짜 실력을 갖추게 될것이다.